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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6]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여행 - 2일차(1)> 에 이어서

 


해양공원에 실망을 하고 밥을 먹기 위해 고른 레스토랑은 바로 아고뇩이라고 불리는 레스토랑이었다.

무슨 호텔에 붙어있는 레스토랑 같았는데 추천받은 곳이라 기대가 되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검색해보니 아까 산책하던 공원을 지나서 위치하고 있었다.


그 길을 다시 걷긴 뭐하고 택시나 타볼까 하다가 알게된 정보. 

러시아에는 MAXIM이라는 콜택시 어플이 있다.  (절대 잡지가 아니다.)

대략 우버와도 비슷한 느낌인데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에 모두 있다. (러시아어로는 максим 이다) 이 어플을 인지하고나니 도로에 다니는 택시나 차량중 이 맥심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차량들이 꽤나 보인다.


어플을 통해 시작점과 목적지를 설정하면(도로를 적거나 지도에서 직접 찍거나)
그 거리에 맞게 어플은 금액을 자동 계산해주고 

그대로 ORDER하면 그 금액과 거리에 대해 수락을 한 기사가 오는 방식이다.

수락한 택시의 차종과 차량번호도 뜨니까 그거 보고 타면 된다.

(가끔은 택시가 아닌 일반 차량이 오기도 한다.)

팁 추가를 할 수 있다하는데 해본적은 없다.

대략 이런느낌.

수산물 마켓쪽에서 아고뇩 레스토랑까지 180루블이다.

이렇게 하니 흥정하는 것보다 싸게 이동 가능했다.

<설치, 설정은 여기 보세여>


Restaurant OGONEK

중간에 11시-12시 사이 준비시간 빼면 아침 8시부터 1시까지 휴일없이 한다.


유리문을 들어가면 이런 아저씨가 반기고 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들어가는데 되게 분위기 있어 보였다.


복층 형식의 레스토랑이었는데 2층으로 안내 받았다.


시간이 3시반쯤인 애매한 타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있었다.



메뉴판을 피니 딱! 하고 나오는 킹크랩

생물 킹크랩이 키로당 1800루블이었다. 방금 들린 해양공원보다 싼 상황.

주문을 하고 조금 기다리면 직원이 살아있는 킹크랩을 들고 나온다.

이 아이를 찌겠다고 하고 알겠다고 하면 이제 요리가 되러 간다.

(사실 봐도 걔가 걘지 알아볼 수 없는 현실)


( Салат Астория ) 아스토리야 샐러드. 

주문하니까 그날 무슨 버섯이 없는데 괜찮냐 해서 괜찮다하고 시켰는데 맛있었다.


( Корейка Ягненка ) 양갈비

맛있었다. 부드러웠다.


( Камчатский Краб ) 캄차트카산 크랩

살아있는 킹크랩 찜이다. 계산서를 봤을때 1.7kg짜리였으며 별도의 조리비는 받지 않았다.


먹기좋게 손질 된 킹크랩 다리

크랩들은 다리가 다 잘라져서 나오는데 

개봉 후에 레몬즙 뿌려먹으면 정말 깔끔하고 맛있다.



몸통을 들어올리면 몸통에서 파낸 살들이 담겨있다.


아무래도 해양공원에서 충격을 받은 이후에 와서 그런지 더 만족스러웠다.

레스토랑에서도 이정도 가격인데

그냥 냉동 킹크랩 팔아먹으면서 더 비싸다니...



레스토랑을 나와서 소화시킬겸 좀 걸어다녔다.

레스토랑이 과거에 살았던 동네 근처에 있었던지라 변화도 보고싶었기도 했다.

확실히 세월이 지나니 건물도 들어서고 확장되고 뭔가 막 바뀌긴 했었다.


근데 딱히 관광할만한 곳은 아니었던지라 그냥 다시 맥심 어플로 택시 불러서 해양공원으로.

거리를 찍으니 어디 가는거냐고 물어보길래 그냥 아쿠아리움 가자고 했다. 

(수산물 마켓 앞에 작은 아쿠아리움이 있다.)


해양공원에서 만난 고양이



수산물마켓을 보고 있자니 다시금 고민이 되었다. 

킹크랩은 먹었고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는데, 곰새우는 블라디 특산품이라 한국에서 먹기 힘들다. 

그렇기에 고민끝에 약간만 구매하기로 결정.


알을 밴 곰새우

대충 큰 사이즈 열마리만 달라고 했는데 500그람이다.ㅎㅎ.... 

기왕 산거 기분좋게 먹자.

우리는 해안가 말고 숙소에서 먹기로 했다.



곰새우를 가지고 숙소로 돌아와서 러시아 국민 라면인 '도시락'을 먹었다. feat. 소세지


좀 쉬다가 곰새우와 같이 먹을 술과 안주거리를 사기 위해 클레버하우스로 갔다.


가는길에 아르바트 거리에서 발견한 부산치킨

음!??!? 컵치킨 집이다


해양공원을 끼고 돌아오는데 해변가의 야경은 항상 좋다.


돌아와서 곰새우 조리 시작

에어비앤비 숙소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가 묵은 곳에는 조리기구가 다 있었다.

살짝만 찌는 수준으로 쪄서 꺼냈다.


곰새우와 샐러드, 그리고 발티카 맥주, 캐비어와 버터 그리고 과자

남자 둘이서 잘도 먹고 다닌다.


역시 킹크랩보다 맛있다.

알맹이도 쏙쏙 잘 빠져서 먹기 편하다.

혹시 몰라 소스도 샀는데 소스는 필요 없는 수준


역시 곰새우 강추. 하지만 해양공원에서 사먹느니 공항에서 사는것을 추천한다.

#해양공원_바가지#공항이_더_싸다


사진속의 음료인 크바스는 빵을 발효시켜만든 음료인데

옛날에 길거리에서 먹던거 생각나서 사봤지만... 달기만 하고 맛이 별로 없었다.

친구말로는 먹어보진 않았지만 어디선가 먹어본거 같은 빵맛 음료


이렇게 먹고 마시며 날을 마쳤다.


(이 글에서의 이동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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