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오일 디퓨저 만들기

디퓨저가 필요할 때가 있다.

필요에 의해 만들자니 인터넷엔 간단한 아로마 오일 or 향수와 소독용 알콜을 섞는 그런 레시피밖에 없다.
내가 원하는건 오일 베이스의 몇달을 지낼 수 있는 그런 디퓨저.
국내 블로그들이 소개하는 것은 내가 생각한 디퓨저와는 매우 달랐기에 인터넷을 뒤집고 다녀보았지만 국내 검색은 재활용식의 알콜 베이스 디퓨저 밖에 없었다.

장단점이 있으니 알콜 베이스 디퓨저들이 나쁘단 것은 아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향수를 소모하는데 의의가 있을 수 있고 강한 향을 원할 수도 있고…
그리고 디퓨저를 저렴한 값에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알콜 베이스가 더 나을 것이다.

오일 디퓨저 방식은 알콜+에센셜 오일로 만드는 방식보다 향이 은은하고 오래간다.
가격도 물론 차이나긴 한다.

여러가지 레시피가 있으나 그 중 하나를 선택하였다.


레시피

  • 집안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입구가 작은 유리병이나 화병을 구합니다.
  • 투명한 유리병이나 장식된 것을 사용해도 상관 없습니다. 원하시는 것으로 고르세요.
  • 리드는 적어도 유리병의 두배 길이되는 것이 좋습니다.
  • 특별히 디퓨저용으로 파는 리드를 구하셔도 좋고 대나무 꼬치도 상관없습니다.
    (다이소에서 파는 것도 좋고. 이쁜 것은 전문 샵에 다 판다.)
  • 적당량의 디퓨저 오일을 유리 용기에 담고 리드를 그 안에 집어넣습니다.
  • 한시간 정도 경과 후 리드를 뒤집어 반대편이 오일을 흡수하도록 합니다.
  • 이렇게 하면 리드가 빠르게 향이 날겁니다.
  • 리드 디퓨저를 전자기기나 넘어트리기 쉬운 장소에 놓지마세요.
    (넘어트리면 기름을 쏟는 대참사가 일어납니다.)
  • 디퓨저를 오일로 채운 후 리드에게 오일을 빨아들일 시간을 주세요.
  • 곧 당신은 은은한 향을 즐길 수 있을 것 입니다.

이게 만드는 방법의 전부이다.

베이스가 되는 오일은 미네랄 오일, 스윗 아몬드 오일, 아니면 홍화씨유가 적합하다고 한다. 이는 캐리어 오일이라 불리기도 하며 에센셜 오일과 블랜딩 되어 향을 퍼트려준다.
(아몬드 오일이나 홍화씨유 같은 기름은 공기와 접촉 후 시간이 지나면 산패되서 기름 쩐내가 나는 경우가 있으니 적당한 양만 사서 쓰도록 하자… )

오일의 비율에 따라 향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얼마나 넣어야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1/4컵 당 12 방울의 에센셜 오일을 섞도록 하자.
처음에는 오일이 리드를 타고 빠르게 올라갈 수 있도록 소독용 알콜이나 무수 알콜을 섞어준다.

에센셜 오일 대신에 남은 향수를 섞어서 만들 수 있다.
만약 향수를 섞게 되는 경우 보드카나 무수 에탄올을 섞을 필요가 있다.

12방울의 프라그란스 오일 혹은 향수를 1/4컵의 물과 함께 보드카를 넣어준다.
알콜은 에센셜 오일과 물이 섞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방식은 오일을 사용하는 방식보다는 증발이 빠르지만 여전히 효과는 있다.

액체 포푸리: 액체 포푸리 오일은 디퓨저 오일 대신에 사용 할 수 있다. 대형 쇼핑몰 혹은 백화점의 향초 섹션에 가면 볼 수 있다.

그렇게 준비한 재료들,
장황한 글에 비해 매우 단촐하다.

스윗 아몬드 오일과 레몬 그라스 오일 그리고 옥션에서 구매한 병

결국 액체를 비율대로 섞어서 이쁜 병에 담고 리드를 꼽으면 되는거 아니겠는가

그런데 만들고 나니 향이 잘 안나는 것을 발견했다.

에센셜 오일까지 섞었는데 왜 향이 안나나 해서 검색을 해보니 알게된 사실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천연 오일 디퓨저는 향이 프라그란스 오일보다 약하며,
리드를 타고 올라오는데만 24~36시간을 기다려야한다고 한다.

상큼한 레몬그라스 향을 기대했건만 향이 너무 약해서 실망하였다.

검색을 추가로 하던 중 어느 블로그에 보니 거기는 아예 1/3을 에센셜 오일로 채웠다고 하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니고 1/5 정도를 채워보았다.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니 늘어난 리드와 오일의 양

어느새 병을 가득 채우고 있는 오일…

보기엔 양이 많은데 가까이 가야 향이 난다.

다양한 조합의 비율을 천천히 해봐야겠다.

한번 비율 바꾸고 한 이틀은 기다려야 새 리드를 타고 올라오는데

이미 오일로 가득한 리드가 새로운 조합의 오일로 채워지려면 꽤나 오랜 시간이 필요할 듯 싶다.


추가 팁


  • 향을 오래가고 신선하게 하기 위해 리드를 매 주 한번씩 뒤집어 준다.
  • 다양한 향을 체험하고 오일을 골라야 한다. 종로 방산시장에 다양한 향과 포장용기를 팔고 있으니 추천. 향을 블렌딩 할 수 도 있는데,
    몇 방울 사용했는지 캐리어 오일은 무었이었는지 꼭 메모로 기록해두자.
  • 최적의 레시피를 찾게 된다면 오일을 대량으로 만들어서 보관해두자.
    나중에 사용하기 좋다.
  • 병의 입구가 좁을 수록 좋다.
    향이 병의 입구가 아닌 리드를 통해 일괄적으로 빠져나가게 하자

윈도우7에서 creative 게임포트를 이용하기

Using Creative gameport in Window 7

2012년도 블로그 글에서 백업한 글.

더이상 윈도우 7을 쓰는 사람이 거의 없겠지만, 만약을 대비하여 기록용으로 남겨줍니다.

USB의 대중화가 원인인지 윈도우 7부터 게임포트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2012년만 해도 조금 연식이 있는 게임패드나 컨트롤러는 게임포트에 꼽아야했죠

이렇게 생긴 게임포트가 아래 사진에 있는 사운드 카드에 달려있었습니다.

뭐… 이제는 사운드 카드 다는 사람들도 거의 없긴 합니다.

아무튼간에 오래된 게임패드를 버릴 수 없고 연결하자니 계속 알 수 없는 장치라며 접속이 안되는 현실에 몸부림치며 검색을 하다가 해결 방법을 찾게 되었으니

그것은 바로 ctgame2k.inf 드라이버 파일입니다.

다운로드 : https://drive.google.com/file/d/1iygrnDR_SaODZ-555JRTpa5FcmI_4Bjv/view?usp=drive_link

사용방법은

  1. 제어판 -> 장치관리자
  2. 알 수 없는 장치
  3. 드라이버 탭을 연다.
  4. 드라이버 업데이트
  5. 내 컴퓨터에서 직접 드라이버 소프트웨어 찾아보기
  6. 장치드라이버 목록에서 직접 선택을 누르고
  7. 모든 장치 선택 후 다음
  8. 디스크 있음을 눌러서 첨부파일을 풀어논 곳의 Gameport폴더안의 ctgame2k.inf파일 선택
  9. 게임포트가 설치되었음을 확인.

이제는 사용할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기록용으로 남겨둡니다.

시작.

글이 얼마 없었긴 하지만, 나름 오랫동안 사용하였던 정든 티스토리 블로그를 떠나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블로그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워드프레스를 들어본지는 어연 십년이 넘어가긴 하는데 그동안 어째서인지 쉽게 접근을 못하다가 이제와서 주먹구구식으로 블로그 페이지를 만들어보게 되네요

생각보다 쉽긴한데 아직도 배워야 할게 많네요.

이런저런 블로그 플랫폼들을 다 둘러보았으나 워드프레스가 플러그인이 많고 생태계가 넓어 범용성은 좋은거 같습니다.

일단 기존에 티스토리에서 작성하였던 블로그 글들을 한번 쭉 보고, 아직까지도 유효할만한 글들만 추려서 가져와야겠습니다.

생활 블로그다보니 생각보다 가져올 글이 그렇게 많지는 않네요

음식점이나 장소도 없어진 곳도 많고… 문체도 옛스러운 오그라드는 글들도 많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