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6]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여행 – 2일차(2)> 에 이어서
새벽까지 물고 뜯고 먹고 마시니 다음날 10시에 집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오늘의 목적지는 루스끼 섬. 이 곳은 기존에는 민간에게 개방이 안되었던 장소이지만, 이 역시 APEC에 맞추어 개방이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휴양지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중인 듯 하다.
루스끼 섬에 여우가 나온다는 트래킹 코스를 가보려 하다가 시간이 늦기도 했고 날씨도 안좋았기에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그곳에 위치한 대학교와 아쿠아리움을 가보기로 하였다.
아점으로 한국인들이 줄서 먹는다는 러시아식 팬케잌 가게인 ‘우흐 띄 블린’을 가보았다.
무려 한국어 메뉴판을 제공한다.
이것 때문에 많이 오는것일까? 많이 오기에 이것을 가져다 놓았을까?
포만감을 느끼는 팬케이크…?
팬케잌으로 포만감을 찾지 말자
친구는 연어와 오이가 들어간 블린, 나는 햄과 치즈가 들어간 블린을 시키고 홍차를 시켰다.
친구말로는 연어는 살짝 비린감이 있어 저녁에 먹는게 나았을 것이다 하였고
나는 햄이 조금 짜다고 생각했다.
역시 블린은 달달한 꿀을 발라 먹는것이 맛있다.
아점을 먹고 택시 기사를 불러서 ДВФУ (극동 국립대학) 까지 갔다.
맥심 어플로 찍어보니 290루블이었다.
버스는 둘이 합쳐 42루블이었지만 그냥 편하게 택시로 타고 가기로 결정했다.
클레버하우스앞 버거킹에서 극동대학교까지 구글맵으로 찍어본 택시 경로
하단에 트래킹에 대한 간략정보를 표시했다.
날씨 좋은날에만 가길 권한다.
대학 입구엔 경찰들이 검문 하고 있는데 차량만 검문하지 사람이 들어가는건 검사 안한다.
입구에서 조금 걷다보면 옆에 기숙사 같은게 보인다.
그리고 더 들어가면 펼쳐지는 넓은 부지의 대학교
이날은 비가 조금씩 오는 날씨라 온 세상이 어둡고 축축한 느낌이었다.
이것들이 다 대학건물이다. 러시아 극동지역 중 가장 큰 대학이라고 한다.
해변을 끼고 C형태로 건설되어있다.
여름엔 학생들이 해수욕을 하려나?
산책로이자 공원에는 분수와 인공 폭포가 있다.
학교 부지가 매우 매우 넓다.
C자 형태의 산책로를 걸어 내려와 해변가에서 지나온 길을 찍어봤다.
대학 내부를 둘러본 다음에는 아쿠아리움까지 자체적인 트래킹 코스 만들어나가기 시작.
구글맵을 보며 아쿠아리움까지 걸어갔다.
대학교에서부터 대략 5키로 되는 거리였다.
분무기로 뿌리는거 마냥 비가 오니 밀림에 온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흙길을 걷는 친구
바닥이 축축하니 신발은 금세 젖어들어갔다.
숲길의 입구처럼 생긴 곳도 들어가고
휴양시설?이 있는 해변가도 지나고
저 멀리 보이는 파란 지붕을 향해 열심히 걸어갔다.
이 조개껍대기 같아보이는게 입구이다. 차량 톨게이트 같은 역할을 한다.
이 근방에 아쿠아리움 앞까지 가는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다.
셔틀버스가 일정한 시간간격으로 주차장에서부터 안쪽까지 데려다준다. (10시~20시)
대략 20분 간격으로 운행 한다.
그냥 걸어들어가도 된다.
아쿠아리움 표 파는 곳은 이렇게 생겼다.
표 부터 사고 아쿠아리움 건물에 가자.
평일. 주말 가격이 다른데 우선 평일 가격은 아쿠아리움 단독은 700루블, 아쿠아리움+돌핀쇼는 800루블이다. 시간 맞으면 돌핀쇼 보는 것을 추천한다. 고작 100루블로 양질의 돌고래쇼를 관람 가능하다.
입장은 표의 바코드를 찍는 방식이다.
이것이 바로 러시아에서 가장 큰 아쿠아리움이다.
프리모리아 지역의 강에서 모아온 생물들도 볼 수 있다.
아쿠아리움까지 걸어간 경로.
Viva la Google!!
구글이 없었으면 어찌 갔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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