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2. Daily Life

How I Live

[사용기] 삭발 면도기 – Head Blade

본 포스팅은 16년에 올렸던 포스팅을 다시 올린것입니다.

삭발 면도기라는 것 자체가 한국에는 흔치 않지요.

이 포스팅을 처음 올렸던 16년도에만 해도 더 흔치 않았던 시절입니다

0 mm로 머리를 완전 시원하게 밀고 다니는 사람은 방송에서만 간간히 보이던 시절이었는데, 이제는 민머리를 하신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인식도 과거보단 나아졌다고 봅니다.

머리에 지루성 두피염도 있어 각질이 엄청 떨어져나와 한번 밀어보고 싶어도 봤고 예전부터 궁금했던 점도 있었기에 밀게 되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밀려니 쉽지 않았죠 ㅎㅎ

처음에 삭발을 할 때에는 전기 이발기로 최대한 짧게 친 다음 나머지를 평소에 수염을 밀던 쉬크 티타늄 면도기로 밀었습니다.

생각보다 잘 밀리긴 했지만 그래도 여러모로 불편한건 매한가지였습니다.

결국 검색을 해보던 도중 신박한 물건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삭발 전용 면도기. 민머리 전용 면도기.

더구나 날은 도루코에서 납품을 해서 대체가 가능하다는 글도 보았습니다.

어찌 어찌 구매를 하고 수령을 하였습니다.

제품의 로고 이미지가 매우 직관적으로 어떤 제품인지 보여줍니다.

면도기라서 그런지 큰 설명은 없고 포장이 간단하고 이쁩니다.

제가 구매한건 ATX버전인데 다른 색상과 다른 모양도 있습니다.

면도기는 노란 4륜 바이크를 닮았습니다.

남성적이고 익스트림한 이미지를 표현한 것일까요

고무 재질과 비슷한 바퀴가 두피에 굴러가며 일직선으로 면도를 하도록 합니다.

설계 자체가 두피에 딱 맞닿아 곡선에 밀착하도록 되어있죠.

사용법은 이렇게 검지와 중지에 끼워 면도를 하면 됩니다.

자세한 설명은 제품 소개 영상이 유투브에 올라와 있으니 이를 참조해 주세요

제조사 유투브 링크 첨부 합니다.

How To Shave Your Head with a HeadBlade Sport (youtube.com)

면도기를 이틀에 한번씩 한달 정도 사용을 하다보니 절삭력이 떨어짐을 슬슬 느꼈습니다.

점점 더 따끔한 느낌에 면도날을 서둘러 찾아보았는데.

제품을 구매 할 당시에는 도루코에서 면도날을 납품한다는 것을 듣고 구매를 하였는데..

대체할 날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산 것인데..

어느 글에서는 없다는 겁니다?!?

그냥 헤드블레이드 사이트에 있는 것을 구매하라고 안내 하고 있던데…

6개에 3만원이던가 하는 가격인지라 그냥 새제품을 사는 가격과 큰 차이가 없더라구요

해외사이트를 뒤져보아도 그 가격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대체할 수 있는 블레이드를 찾아보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민머리들의 커뮤니티도 있는걸 이때 알게되었습니다.)

컬럼에서는 질레트 면도기를 사용하라며 4개 정도의 리스트가 있었는데

그 중 2개 제품은 단종 제품이기도 하고 구하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면 사은품도 주니까 그렇게 공홈에서 사자는 분위기가 대세였습니다.

하지만 제 느낌에는 도루코가 그 날을 납품하면서 그 금형을 그냥 놀려두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매우 많이 들었습니다. 도루코 모델에는 분명히 있을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검색을 도루코로만 좁혔지만… 참 라인업이 많습니다.

근데 서로 모양이 달라 호환도 잘 안돼요….

집에 보유하고 있는 도루코의 대표적인 모델인 pace 시리즈는 날 모양이 다르기에

이미지 검색으로 헤드 뒷부분 결합 부분만 줄기차게 검색을 한 결과

찾았습니다.

헤드 블레이드 면도기와 완벽하게 호환되는 날은 바로

도루코 휴대용 면도기였습니다. … (프리미엄 제품도 아닌 휴대용….?)

일반 Pace3이니 Pace6이니 하는 그런 프리미엄 라인업이 아닌 휴대용 제품이었습니다.

휴대용 면도기가 원래 날을 탈부착하는 그런 제품은 아닌데….

도루코 헤드는 일단 되더라구요

Pace 4 (4중날) , Pace 6 (6중날) ‘휴대용 면도기’ 제품 모두 다 호환됩니다.

전 그래서 10개 1박스로 구성된 제품을 총 8000원 정도 주고 사버렸죠 ㅎㅎ

기존 6개 3만원에 비하면 매우 좋은 가격이죠

면도기 사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각각 낱개로 포장되어있는, 여행용으로 한번 쓰고 버릴거 같은 비쥬얼의 면도기지만

외국에선 저기에 적용되는 헤드가 비싸게 팔리고 있었습니다.

역시 마케팅은 하기 나름이죠

앞 뒤를 보면 그냥 똑같습니다.

역시 하나의 금형은 다양하게 써야 아끼는 법이죠

이렇게 완벽하게 호환이 됩니다.

혹시나 이 제품을 사용하시는 분은 참고하시라고 이 포스팅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