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6]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여행 – 3일차(1)> 에 이어서
아쿠아리움의 입장은 한국의 지하철 개찰구 처럼 생겨있다.
다른점은 바코드를 찍는다는것?
정 몰라도 직원이 시키는대로만 하면 된다.
들어가 보면 위에 거대한 고래들이 매달려있다
대형 스크린 왼편이 아쿠아리움 코스의 시작 입구이고 오른편이 돌고래 쇼 입구이다.
돌핀쇼를 보고 싶다면 시간을 잘 맞춰보자.
우리는 운좋게 돌고래 쇼 시간과 비슷하게 표를 끊었기에 바로 오른쪽으로 이동하였다.
표를 보면 저 하단에 좌석 번호가 나와있다.
섹터 / 줄 / 좌석번호 순서이니 헤메지 말고 잘 찾아가자
사진보다 넓고 화려한 분위기이다.
초반에는 돌핀에 관련된 교육영상이 틀어져있다.
사람들이 들어차있다. 남녀노소가 다양하다.
돌핀쇼의 구성을 대충 보자면 이렇다.
가격에 비해 알찼기에 더더욱 만족스러웠다.
돌고래쇼가 끝나니 우르르 나오는 행렬에 몸을 맡기다가 2층으로 빠졌다.
그동안 우리가 루스키 섬에 도착하고 대학교를 지나 아쿠아리움 까지 걸어오고 오자마자 돌고래쇼를 관람하면서 먹은게 없었기에 배가 고팠다.
2층에 있는 매점에서 사먹은 샌드위치와 케밥 같은 음식
전자렌지로 데워주긴 하는데 그렇게 따끈하진 않다.
바깥 구경을 하면서 먹었다.
먹는 도중 수풀에서 여우가 뛰어다니는 것을 보았다.
야생 여우라니!! 거리가 좀 있었지만 매우 귀엽다는 것은 잘 보였다.
아쿠아리움은 코스가 쭉 걸어가면다 다 볼 수 있게 동선이 계획되어있다.
그것만 따라가면 지하 지상을 오가며 다 볼 수 있다.
빅뱅으로 시작하여 원시생물들의 탄생과 진화과정을 볼 수 있기에
교육용으로 매우 좋다고 느꼈다.
설명은 러시아어/영어 선택 가능하니 대충 이해 가능하다.
그냥 바다의 생물들 뿐만이 아니라
프리모리야 지역의 수생물들도 전시되어있기도 하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철갑상어들
사진은 플래시만 안터트리면 찍을 수 있다.
다만 도마뱀쪽은 일체의 사진이 금지된다.
아쿠아리움을 다 둘러보고 나가니 자욱한 안개가 세상을 뒤엎고 있었다.
아쿠아리움에서 나와 오른편에 있는 공룡뼈와 상어 모형이 있는곳이 셔틀버스 정류장인것 같았지만 우리는 버스 정류장 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셔틀버스는 버스 정류장 앞까지 데려다준다.)
이곳이 다시 블라디로 돌아갈 수 있는 버스를 탈 수 있는 버스 정류장이다.
사람들이 모여있다.
왼편에 버스 넘버와 스케쥴이 보인다.
15번 버스가 이줌루드 백화점 까지 간다.
구글 지도를 보면 버스의 노선을 더욱 정확히 알 수 있다 (심지어 요금까지도!)
러시아의 버스는 탈때는 뒤나 중간으로 타고, 내릴 때 앞쪽으로 내리며 요금을 내는 방식이다.
버스 앞쪽에 요금이 나와있다. 우리가 탄 15번 버스는 1인당 21루블의 요금이었다.
아쿠아리움에서 목적지 까지 한시간 넘게 소요되었다.
무사히 도착을 한 후 저녁을 먹으러가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추천받은 음식점인 포르토 프랑코, 혁명광장 바로 앞에 있는 곳이다.
입구는 요렇다
들어가면 보이는 첫 장면
어느 술주정뱅이 아저씨가 있어도 놀라지 말자. 마네킹이다.
그 옆이 코트를 맡기는 곳이다.
내부는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심지어 돌아다니며 색소폰 연주하시는 연주자분도 있다.
손님이 많건 적건 반주에 맞춰 열심히 부르신다.
한글 메뉴판은 없지만 사진이 동봉된 영문 메뉴판이 있기에 주문을 하는데 불편함은 없다.
식사를 시키고 홍차를 시켰다.
홍차(100루블) 레몬(10루블)과 함께
나이프가 매우 탐이 났었다.
Уха Губернаторская
생선 수프.(470루블)
짭쪼름하고 맛있었다. 내 취향이다.
옆에는 빵에 버터와 연어알을 올린것인데 이것도 맛있었다.
받고 나서 깨달았지만 1인분이었던듯 하다.ㅋㅋ
빵은 생각과는 조금 달랐다.
그래도 뭐 가격도 20루블짜리니 나쁘지 않은 수준.
돼지고기 샤슬릭.(500루블)
사실 여기가 샤슬릭이 맛있다고 해서 왔는데…
그냥 평이했다. 한국이라면 모를까 러시아에선 그렇게 샤슬릭이 맛있는 집이다 라고 하긴 뭐한 느낌
Семга в икорном соусе
연어알 소스 연어 스테이크(970루블)
정말 맛있었다.
샤슬릭은 보통이었지만 이 요리만큼은 정말 만족감을 주었다.
연어를 썰어서 소스를 가득 뭍혀 입에 넣으면
버섯크림이 입안을 가득 채우는데 살짝 느끼할라 치면 연어알이 터지면서 그것을 잡아준다.
연어의 구운 정도도 딱 알맞았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서 느끼는 충족감이 이 여행 처음으로 왔다.
다만 가격이 좀 나가긴 한다… 그래도 가격 값은 한다.
마지막 연어스테이크 덕분에 식사를 기분좋게 마치고
다음날 귀국할 때 들고갈 물건 몇개를 미리 사두기로 했다.
술을 저렴하게 사려면 주류백화점에서!
보드카나 기타 주류를 사려면 클레버하우스나 면세점 보다는 주류백화점이 더 싸다
(한국 길거리 주류백화점이 이마트 같은 장소보다 더 저렴한 것과 비슷하다.)
다양한 주류들
여기에서 벨루가 몇병과 우수리스크산 리큐르를 샀다
어느 블로그에서 추천 받았던 꿀이 들어간 리큐르도 싸기에 한병 샀다. (맛은.. 비추)
주류백화점 Винлаб 위치
다른 주류백화점들도 있으나 우린 그냥 가까운데 갔다.
주류백화점마다 품목이 약간씩 다르다.
클레버하우스에서 먹을 거리 조금 사고 숙소로 복귀했다.
이날 구매한 주류들
한사람 몫은 아니고 둘이 산거 합쳐서 찍었다.
보드카만 선물용이었다.
다음날 떠나야하니 남은 재료는 모두 안주로 삼는다
소세지에 샤슬릭 소스 뿌려먹으니 맛있다.
발티카 0번. 무알코올 맥주이다.
근데 맛은 완전한 맥주맛. 다른 무 알콜 맥주들 같이 이상한 맛이 아니다.
이건 진짜 한국에 수입되었으면 좋겠다.
다음날 귀국할 준비를 약간 하고 술을 조금씩 맛보며 휴식을 취했다.
(버스에서 내린 후의 이동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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