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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여행 – 2일차(1)

<[2017.06.26]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여행 – 1일차> 에 이어서

이제 블라디보스톡 여행 2일차 이다.

아침 9시 반쯤에 나와서 아침을 먹으러 눈여겨둔 곳으로 갔다. 

Ложки Плошки Пельменная (로즈키 쁠로쉬끼 뼬몐나야) 라는 곳이었다.

직접 반죽부터 만드는 러시아 전통 수제 만두집이다.

인테리어가 뭔가 색다르고 이쁘다.

보르쉬 하나와 각각 칠면조랑 닭 간 만두 하나씩 주문했다.

(보르쉬)

흰색 스몌따나를 보르쉬에 넣어먹으면 맛있다. 빵의 오른쪽에 위치한건 베이컨 같았다.

이 역시 보르쉬에 넣으니 익으면서 흐물해졌는데 맛있었다.

보르쉬는 그럭저럭.이란 평가.

(칠면조 고기가 들어간 뼬몌니)

(닭 간이 들어간 뻴몌니 )

친구말로는 약간 느끼했다고 한다.

결제는 그냥 카드로 했다.

<Lozhki Ploshki Pelmennaya 트립 어드바이저 리뷰>

<구글  위치>

배를 채운 후에 바그잘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레닌 동상)

 (철도역)

철도역을 보고 레닌동상을 보고 중국인 관광객 무리들도 보았다.

기왕 둘러보는 김에 기차역 건물 내부도 둘러보았다. 

건물 내부에 진입하려면 검색대를 통과해야한다. 공항검색대랑 같이 가방도 엑스레이 검사를 하고 사람은 금속탐지기를 통과한다. 나갈때는 필요없다.

구경을 하다가 역 뒷편을 가니 페리나 선박 표를 끊을수 있는 건물이 보인다

(기차역과 관광객들)

(모르스코이 바그잘)

(이런 크루즈 선을 타고 하룻밤을 자면 속초나 부산으로 갈 수 있다.)

구경을 잠시 하고 혁명광장으로 이동을 했다.

(혁명광장의 동상)

비둘기와 관광객이 많다.

혁명광장은 도시의 행사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이 날도 광장 한구석에서는 무언가의 무대를 설치하고 있었다.

(광장의 한켠에 있던 기념비와 건설중인 러시아 정교회 사원)

쭉 이동을 해서 개선문, 작은 사원, 잠수함 박물관, 참전용사 추모의 벽, 영원의 불꽃을 구경하였다.

(개선문)

(참전용사 추모벽)

(잠수함 박물관)

왼쪽이 입구이며 입장료는 성인 1인당 100루블이다.

전쟁에서 사용되었던 잠수함들과 잠수함 내부가 어떠했는지 간략하게 보여준다.

(작은 정교회 사원과 영원의 불꽂)

영원의 불꽃은 365일 내내 꺼지지 않고 타오른다. 모스크바에 있는것을 차용해왔다고 한다.

(현대호텔)

지나가다가 화장실이 급해서 잠시 들렸다.

과거엔 최고의 호텔이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다. 여긴 숙박료가 비싸지만 그만큼 좋긴 하다.

이래저래 도시를 둘러보다보니 큰 정교회 사원까지 와버렸다.

공원 입구에 있었는데, 주변에는 건물 두세채가 추가 건설중이었다. 확장중인듯 했다. 

공원 내부는 푸르름이 가득했다.

사람들은 배드민턴을 치거나 산책을 하고 있었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도중, 

가는 길에 킹크랩과 곰새우를 사서 들고가기 위해 해양공원 수산물 가게에 들렸다.

저 붉은색 삼각형이 있는 곳이 킹크랩과 곰새우를 파는 곳이다.

그런데 정작 가보니 웬걸…. 

가격이 너무 비쌌다.

아무리 시세가 그날그날 변동된다지만 

키로당 가격이 킹크랩이 2천 루블, 곰새우가 2900루블이었다.

한국돈으로 키로당 4만원, 5.8만원 꼴… 폭리다.

다른 블로그의 몇달 전 글들을 보아도 지금 가격이 너무 비쌌다.

게다가 전자렌지에 데워주는 가격도 별도로 300루블 받는다.

물가가 이래 올랐나, 혹시 지금 곰새우가 안잡히나, 하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근데 곰새우는 겨울에 안잡히지 지금 안잡힐때는 아니다.

그냥 방송을 세번이나 타고 한국 관광객들이 몰려드니 가격이 점점 더 올라 이렇게 된 것으로 결론지었다. 검색해보니 연예인들이 죄다 곰새우 먹었다더라 (그래서 킹크랩보다 비싸진 듯  하다)

(tip. 공항이 훨씬 더 싸다. 공항에서는 킹크랩이 1600루블, 곰새우가 1500루블이었다. 한국까지 포장도 된다.)

우리 말고도 몇몇 한국인 그룹이 왔다가 발길을 그냥 돌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너무나 어이없는 가격에 구매를 포기하고 차라리 킹크랩을 파는 레스토랑을 가기로 했다.

우리가 게스트하우스를 가지 않고 에어비앤비 숙소를 잡은 이유 중 하나가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현재까지 이동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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